몽땅이는 홍대를 참 좋아해요.

열정과 독특함이 뒤엉켜 뿜어져나오는 유니크한 문화가 매력적인 곳이죠.

하지만 그 열정이 어떤날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더라고요.

그럴때면 홍대에서 상수로, 합정으로.. 연남동으로..

이렇게 점점 홍대 중심에서 벗어나다가

언젠가부터는 동교동쪽으로 발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동교동에 있는 '부라노'라는 카페는 제가 2번째 방문하는건데 이 카페 참 매력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요.

 

 

 

 

가장 큰 매력은 브런치가 all-day 로 가능하다는 점이죠.

오전이나 오후 4시정도까지로 그치는 카페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여긴 all-day로 가능하니 저녁에 어중간하게 출출할때 들르기도 참 좋은 곳이예요.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골격을 갖추고

소품들은 원목을 사용해서 화사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옆테이블과 간격도 적당해서, 말이 섞이지 않아 좋아요.

 

 전 이번에는 저녁먹기 바로 직전에 잠깐 들른거라 차만 마셨어요.

 

카페라떼와 핫초코를 주문했는데요.

핫초코는 네스퀵맛나는 좀 싸구리.. 맛이네요;;;;;

담엔 다른거 마셔야겠어요.

 

 

 

 

주문하러 갔다가

레몬케익이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먹을까말까 참 고민했는데

바로 저녁먹으러 나가야했기때문에 꾹 참았어요.

담엔 꼭 가서 먹어볼 참이예요. 그땐 핫초코가 아닌 아메리카노로 ㅋㅋㅋ

 

 

 

브런치 이외에 디저트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

정말 '간식'먹기 딱 좋을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혼자가서 좀 출출할때 뭔가 주전부리 하기도 참 좋을 것 같고요.

 

참 레몬차는 여기서 직접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렇게 홈메이드로 만든거 파는 곳이 좋아요.

칭찬칭찬.

핫초코 맛없던거 용서해주겠어.. ㅋㅋ

위치는 동교동 스타벅스,카페베네 뒷쪽에 자리잡고있어서 찾기 편한 곳이예요.

 

그리고 여길 찾는 손님 대부분이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은 편이라

조용한 대화 나눌때, 혼자 책보거나 컴퓨터 하러갈때 참 좋은 곳입니다.

 

 

저도 이번 공지영 신간 '높고 푸른 사다리' 읽다가 왔네요.

 

홍대의 열정적인 소음에 지치셨다면 조금 벗어난 동교동에서

조용히 커피한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