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숨은 명소 중문에서 산방산 가는 길 비경

제주도 숨은 명소 중문에서 산방산 가는 길 비경

 

이른 기상의 여행스케줄로..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어디를 둘러봐도 높은 빌딩 하나없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풍경이 펼쳐지는데도, 밀려오는 잠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던 나의 저질 체력...^^;;;

 

개인카페에서는 할 수 없는 약간의 졸음해결을 위해 중문 스타벅스에 들러 체력 충전을 했다.

커피한잔에 엎드려 잠자기 ㅋ ㅋㅋㅋ

 

그렇게 충전된 체력으로 산방산으로 고고고!!!

 

아니 그런데 갑자기 만난 푸른하늘과 푸른 들판이 압도하는 이 아름다운 풍경은 무엇인가!!

 

이곳은 네비게이션을 찍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중문에서 산방산으로 가는 길..

이렇게 트인 도로가 나오고 왼쪽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아마 여기가 포토 스팟이거나, 누군가는 알고 있는 비경인듯 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넓은 주차장까지 완비 되어있을까!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고 차에서 내렸다.

 

 

거의 차가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도로.

그리고 내 머리와 맞닿아 있는 하늘..

 

 

 

우리 렌터카 말고 버려진듯한^^ 트럭한대 말고는 아무도 이 풍경을 함께하는 이가 없었다.

 

도로를 건너 계단처럼 생긴 곳을 올라갔다.

가파르지도 않고, 높지도 않은 곳이었다.

 

아니 그런데 아뿔사!!!!

2차 충격이 몰려온다..

 

 

측면으로 보이는 산방산과 약간의 안개

그리고 사진으로는 차마 담기지 않는 색색의 다른 초록 나무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쪽의 비경

 

아니.. 이런 곳이 있다니

 

역시 제주는 그냥 걷는 모든 곳이 비경이라더니.. 맞는 것 같다.

 

제주를 2번이나 왔었는데 이곳을 이제서야 느끼다니.

앞으로도 또 경험하게될 제주의 숨은 모습을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나무와 그 아래 렌터카

 

 

 

추사 김정희의 유배길 중 하나..

정말 경치 좋은 길로 유배길을 가셨구나

 

 

 

 

꼭 신령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산방산의 위엄...

그 곳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일품이었다.

 

아.. 난 다음에 제주를 찾아도 꼭 이길로.. 중문에서 산방산으로 가는 이 길에서 또 차를 멈출 것이다.

 

용머리해안.산방산.송악산.오름.성산일출봉 등.. 유명한 명소들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내가 찾아 하나씩 간직하게되는 제주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소중하다.

 

제주 숨은 명소를 찾고싶은 분은... (제 사진실력은 너무 바닥이오니..이 사진말고 그냥 눈으로 보면 정말 멋져요..사진에 실망하지마시고..) 꼭 중문에서 산방산으로 운전하시다가... 저와함께 이곳에서 같은 풍경에 함께 숨을 멈춰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