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수목원 산림욕 - 서울에서 가까운 장흥 자생수목원

서울 근교 수목원 산림욕 - 서울에서 가까운 장흥 자생수목원

 

5월은 모든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맑은 하늘에 어울리는 푸른 나무들이 울창해지는 5월은 괜히 '계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것이 아니라는 것을 매일 깨닫게 된다.

 

이젠 서울도 조경을 꽤 잘해놔서 출근길에도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도시생활을 하는것은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

그래서 주말만되면 운동화 질끈매고 그렇게 밖으로 뛰쳐나가나보다.

 

서울근교에 좋은 장소가 많이 있지만, 경기도 장흥에 위치하고 있는 '장흥 자생수목원'은 정말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우선 위치적인 이점이 있으며, 너무 넓지 않아서 충분히 수목원 전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흥 자생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이다.

처음에는 "아..뭐가 이리비싸?"했었는데, 한바퀴 둘로 보고 난 후 우리 일행은

"이정도 가꾸려면 6000원은 내줘야겠네" 했을 정도.

 

자생인지 야생인지 모르겠으나

말 그대로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강항 수목원이다.

 

 

산책길 조성이 잘 되어있다.

코스를 잘 선택하면 경사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평지를 걷게되고

약간의 레벨을 높이고 싶다면 경사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처음 이 목표와는달리 아기자기한 수목원의 모습에 매료되어

어느순간 전체를 한바퀴 돌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산나물.나무.돌.정자..모든것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나비모양으로 조성해놓은 나비원과

고산식물들을 모아놓은 고산식물원도 있다.

 

 

꼬마친구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보다.

길이 험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눈에띈다.

 

 

 

도시락은 앞쪽 휴게실에서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놓았고

 

산쪽으로 갈 수 있는 둘레길도 있다.

 

 

 

'장흥'하면 왠지 불륜의 이미지가 강한 동네인데 ㅋㅋㅋㅋ

이렇게 건전하고 좋은 장소가 있다니 놀라웠다.

 

차가 많이 막히는 길도 아니고,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주 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만 더워져도 힘들고, 추워져도 활동성이 떨어지니 지금 이 계절을 바짝 누려야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