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좋아하는 몽땅이는

커피와 낭만이 있는 '강릉 안목항' 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엔 제법 큰 눈이 왔었고, 강원도엔 폭설이 내렸다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제설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에 눈의 흔적은 전혀 찾아보지 못하게 해주었어요..!!!

(이럴땐 정말 공무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

 

도로는 쾌적한데...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와 나무들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설원의 멋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운전하는 내내 감탄을 마지않는 길 이었습니다.

이젠 도로가 잘 뚫려서 강원도 가기가 많이 편해졌죠...

한 3시간 넘게 달렸을때쯤.. 강릉의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 시원한 풍경은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고민은 보잘것없는 티끌이 되어

자유와 기쁨.. 온기를 느끼게 해줬어요.

안목항은(안목해변)은 경포대에서 아래쪽(동해방향)으로 15분정도 내려오면 있는 곳입니다.

경포대를 먼저 가신다면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되기때문에 풍경이 좋습니다.

 

저는 카페가 먼저였기때문에 이번엔 경포대말고 안목항으로 먼저 왔습니다.

듣던대로..

즐비한 횟집들만 가득한 우리나라 여타의 해변과 달리

해안가를 따라 카페가 쭉 나열되어있었습니다.

 

만약 초행길이라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신다면

네비게이션에 '안목항 스타벅스' 나 '안목항 카페베네' 뭐 이렇게 하나만 찍고가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그 근처에 모두 모여있거든요.

드립커피로 유명한 산토리니도 있었고

체인점으로는 카페베네.엔젤리너스.스타벅스.. 그리고 좀 떨어진 곳에는 할리스도 있었습니다.

 

체인점은 서울에서나 어디서나 만날 수 있어, 마음의 우선순위에서 약간 멀어져있지만

그래도 바다가 보이는 이런 뷰를 선물해주는 체인점은

항상 볼 수 있는 체인 카페가 아닌, 다른 의미의  유니크한 카페가 되어집니다.

 

주차는 해안을따라 카페 맞은편에 하면 됩니다.

해안을따라 쭉 펼쳐진 넓은 주차장이기때문에 많이 붐비지는 않습니다.

참,, 카페가 많다고 횟집이 아예없지는 않아요.

카페 사이사이로 횟집과,조개구이집, 모텔들도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식사할 곳 충분히 있어요.

 

 

전 우선 스타벅스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가족단위 고객들이 적었고 ㅋㅋ 조용했어요^^

 

2층 창가석에 앉으면 저 멀리 할리스가 보이고..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지는 장관을 보게됩니다.

저는 2일동안 2번이나 방문했고.. 책을 1권 완독하고 왔어요.

(스타벅스만 간거 아닙니다... ㅋㅋㅋ 2일동안 카페를 5번이나 갔다는...!!!!)

스타벅스와 함께한  하늘..바다.. 소설.. 이 행복은 무엇과 비교되지 않더라고요.

이 사진이 스타벅스에서 보이는 할리스와 바다 컷입니다.

(할리스와 강릉의 다른 유명한 카페는 또 자세히 포스팅 할께요..)

 

 

낮에는 기온이 영상 2도였는데, 그래도 바닷바람인지라

체감 온도는 영하의 기온을 느꼈습니다.

양볼에 뺨 맞는 느낌..^^

겨울바다 가신다면 모자.장갑.목돌이.... 등등 은 필수요..!

감기 걸릴 수 있어요~^^

바다는 여름에는 화려하고,친근하며 뛰어들고 싶은 곳이지만

겨울에 바다는 이렇게 바라보고싶고, 위로받는 곳이 되는 것 같아요.

강릉 안목항에서 느꼈던 겨울의 따스함의 온기가 이 포스팅을 읽는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커피한잔 하러... 강릉...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