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K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시즌2가 끝이 났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차태현,주원,성시경 이라는 신선한 멤버의 수혈에도 불구하고

KBS 일요일 간판 예능치고는 초라하게 막을 내렸어요.

 

거기에 이수근의 불법 도박혐의는 "그간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쉽게 해주지 못할 만큼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1박2일'을 '개그콘서트'PD로 유명한 서수민PD가 물려받아

회심의 반격을 준비 한다고 합니다.' (개콘도 살린분이니..기대가 되네요)

 

멤버들을 구성할때 언론에 존박이 들어오니..누가 들어오니..

참 말도 많았는데

최종 엔트리 멤버로는

김주혁.차태현.정준영.데프콘.김준호.김종민

이렇게 6명이네요.

김종민은 '1박2일'의 조상이 되려는듯 시즌 1.2.3 모두를 함께하게 되었고

차태현은 시즌2에 이어서 시즌3에도 합류하네요.

차태현은 정말.. 제가 PD라고해도

집앞에서 읍소를 해서라도 꼭 데려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서수민PD.... 실망시키지 않네요.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이 멤버의 조합으로 그리 평탄하게 첫 촬영을 마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멤버들은 (김주혁을 제외하고)

각기 개성 뚜렷하고, 참 재밌는 사람들인데

한데 모아놓으니 그 개성들이 융합되는데 시간이 걸렸나 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얼굴만 봐도 기분좋아지는 차태현도,

무한도전에서 길빼고 들어갔으면 했던 데프콘

개콘에서 쟈냐쟈냐..로 빵빵 터뜨려주시는 김준호도 아니라

국민예능에 들어오기엔 다소 인지도가 낮은 정준영 입니다.

정준영이 팬클럽도 있고,

젊은층에서는

4차원 매력으로 인기가 참 많은 편이지만..

1박2일 같은 국민예능을 하기에는 인지도가 많이 부족하죠..

(지금 정유미씨랑 우결을 찍고있는데 반응도 약간 뜨뜨미진근 한것 같고요)

 

하지만 얼마전 나온 '라디오스타'에서 보니

이 친구..정말 그냥 4차원만이 아니라 제대로 색깔있다.. 싶었습니다.

정말 더러운 코딱지 얘기를 이렇게나 경쾌하게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끈적끈적한 섹시보다

귀여운 섹시큐트남으로 어필하여

이날 출연했던 이태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스킬하며..

(누나들이 참 귀여워라 할 스타일이더라고요)

더군다나 티없이 맑은 성격이 돋보여

가식 없고 솔직하다는 자체가

요즘 버라이어티에 적합한 가장 큰 장점을 가진 출연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본업인 가수로써도 노래도 너무 잘하고요.

특히 예능으로 떠서 가수를 좀 잘해보겠다는 마음도 없어보여 더 이쁘네요.

로이킴과 같이 '먼지가 되어'를 불렀을때의 그 전율은 아직도 생생해요.

이때가 슈퍼스타K의 마지막 시청률 고점이 아닌가 싶은데...^^

 

하지만, 이번에 새로나왔던 앨범을 들어보니

음색도 여전히 너무 멋지고,, 락을 향한 열정이 묻어나 가수로써도 기대된다 싶었습니다.

 

전에 슈퍼스타K 할때 한참 '고은아'씨와 열애설이 나기도했었죠.

저도 그땐 이런 사진을 보고 "얘네 이거 사귀는거잖아?..." 했었는데

그 뒤로 라디오도 들어 보고, TV프로그램에서 나와서 하는 그의 멘탈을 보니

둘이 친구인가보다..싶습니다.

(왠지 다른친구들하고도 이렇게 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쿨한 남자의 정점이랄까?)

 

 

외모는 귀공자풍인데

말만하면 4차원 예능감 충만한  정준영.

정준영의 1박2일 적응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차태현과 김종민씨와의 캐미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