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한바퀴 돌아본 뒤 정선을 들렸어요.

5일장도 가고싶었고..곤드레밥도 먹고싶었거든요.

좀 일찍 도착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더라고요. 정선이

그래서 밤 느즈막히 도착하게 됐습니다. 

 배도 고프고 장도 보고싶고 한데,

시장의 불은 하나둘씩 꺼지는 시간이더군요.

 

전체를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늦은시간 우리를 반겨주는 이들이 있어 헛걸음은 아니었네요.

 

우선 저희가 먹은건 정선에서 유명한 '곤드레밥''콧등치기'예요

곤드레는 제가 좋아하는 나물인데...

맛은 정말 시골맛이나요.. 고소하다고도 못하겠고, 그냥 시골 푸근한 맛. 전 그게 좋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꽤 자주 해먹는 편이예요.

그리고 콧등치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막국수도 아닌것이.. 뭔가 맹맹하고 심심한 매력이 있는 녀석이네요.

장에 여러가지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이것저것 사고싶어서 많이 둘러봤어요.

나물을 정~말 많이 팔더라고요.

경황이없어서 곤드레 말린것과 고사리 말린것 밖에 못샀는데

다음에 갈때는 더 많이 사려고요.

가격도 싸고, 믿을만 하고... 인심도 후합니다.

 

식사 메뉴 정말 싸죠?

착한 가격 정말 맘에들어요^^

먹고 장보고 나와봤더니 이렇게 다 문을 닫았네요..^^

저희가 샀던 상점 아주머니는 지금 어디서 묶을꺼냐며 걱정을..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서울 올라갈꺼라고했더니 조심해야한다며 신신당부를...

정말 인심 후한 곳이었어요.

푸근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정선.. 다시한번 꼭 더 찾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