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이는 공연보는걸 참 좋아해요.
뮤지컬도 좋고,콘서트도 좋고.. 그래서 여행을 가면 그나라에서 대표된다는 공연은 꼭 챙겨보는 편이예요.
파타야에서는 아시다시피 '알카자쇼'가 유명하잖아요.
3년전에 갔을때도 본 적이 있지만, 화려하고 매력적인 공연이라 또 보고 왔답니다.
알카자쇼 전용 극장에 도착을하면 음료수를 준비해줘요.
컵에는 알카자 로고가 박혀있고요.
김빠진 환타와 콜라에 빨대를 꽂아준답니다.
맛은 없어도, 태국이 더운 나라인지라 뭔가 계속 마실거리를 찾게 되는지라 그냥 먹게 되더라고요.
쇼 타임은 하루 4번 5시,6시반.8시.9시반 이렇게 됩니다.
전 저번에는 8시에 갔고, 이번에는 9시30분에 갔는데.. 제 두번의 경험으로 보자면 8시 공연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패키지들이 8시에 많이 오는데
이 공연이 아시아의 각 나라 대표 곡들을 공연해주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면 인도 음악이 나오면 인도사람들이 환호하고
중국 음악이 나오면 중국 사람들이 환호하고
또, 우리나라 음악이 나오면 우리나라사람들이 소리질러주고.. 이 맛이 있는데
이게 떼로 해야 제맛이더라고요.
이번 9시반 공연은 자유여행 온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좀 단결되는 떼 호응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왠지 사람은 무리가 있으면 좀 더 용감해지는 게 있잖아요 ㅋㅋ
패키지 아저씨들의 격한 호응은 함께 관람하는 다른 사람들도 재밌게 해주거든요.
입구에 서면 제복을 입은 분들이 안내를 해주시는데요.
요 언니들도 거의 다 트렌스 분들이시더라고요.
아직 목소리를 얻지 못하신 예쁜 골격좋은 언니들이요^^
쇼가 시작됐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화려해요.
의상도,조명도, 그리고 미모들도..
모태 여성을 기죽게하는 얼굴과 몸매.. 그리고 춤..
아놔.. 나 오징어 된것 같음;;;;;
이 하얀색 깃털 단 여성분이 3년전엔 정말정말 여기서 제일가는 미모였는데
그 사이에 훅~ 늙어 버렸더라고요.
트렌드젠더들은 호르몬제를 맞아서 빨리 늙나?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 위에 언니분은 제가 이번 쇼에서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 분이었어요.
거의 모든 출연진은 약간씩은 다 트렌스 느낌이 났는데, 요분은 어깨 골격이며 얼굴이 그냥 모태 여자같다라고요.
앞에서 3번째줄에 앉아서 모공까지 보일 지경으로 가까이서 봤는데
너무 이뻐서 넋놓고 봤네요...
참, 알카자쇼의 음악은 출연진들이 노래를 못부른게 아니란거 아시죠?
목소리빼고 여자인 이분들은 더 완벽한 여자가 되기위해서
여기서 공연을 해서 번 돈으로 계속 호르몬을 맞는다고해요.
인어공주가 사람의 하반신을 얻은 대신 목소리를 잃은 안타까움처럼
이 화려한 공연에서 왠지모를 짠함을 느꼈어요.
이건 베트남 공연 같았어요.
베트남 분들이 환호를 해주시더라고요.
이건 인도 음악이었고.
여긴 우리 대한민국의 아리랑 공연입니다.
보통 그 나라의 전통적인 음악 1곡과, 그 당시의 가장 핫한 1곡을 하는데
3년전에는 아리랑 + 현아의 체인지 였고요.
이번에는 아리랑 + 강남스타일 이었네요.
가기 전부터 강남스타일 할 것같아 예상은 했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어요.
이 여성분은 3년전에 현아춤을 추시던 분이예요.
인기가 정말 많으신 분인데... 몸매도이쁘고, 춤도 잘춰요.
이 공연은 반은 남자,반은 여자의 공연..
정말 실감나게 반쪽 연기 잘하세요.
모든 공연이 끝나면 전 출연진들이 나와서 인사를 해줍니다.
이 분들은 많이 움직이지 않고 손끝만 가지고 춤을 추는데도 그렇게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어요 ㅋㅋ
공연이 다 끝나면 출연진들은 나와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당연히 돈은 받아요.. 좀 비싼데 그래도 추억이니까 전 찍었습니다.
여성분이라면 화장 좀 진하게 하고가세요 ㅋㅋ
전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닌데요.
같이 찍었더니 아무래도 미모에서 밀리는데, 민낯같은 제 화장으론 이목구비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아주 오징어 되버렸습니다 하하하.
1시간 조금 넘게 하는 공연인데 전 두번 모두 즐거웠어요.
파타야에 가신다면 알카자쇼는 꼭 한번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 화려함에 충분히 매료되실거예요.
단,, 한참 성장기 청소년 남자들이나 뭐.. 그런 친구들이 보기에는 좀 야사시하다고 할수는 있으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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