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행사도 많은데 오시면 맛집 찾기가 쉽지 않으시죠?

 

파이낸스센터 지하1층에 맛집이 있어서 소개시켜드리려고해요.

레스토랑 이름은 "마이엑스와이프 시크릿레시피"(내 전부인의 비밀요리법) 인데요..

(이름 참 특이하지 않나요? 홈페이지도 그렇고 작명센스도 그렇고.. 정말 감각적인 것 같아요.)

 

상호의 비밀스런 사연을 보니    

소꿉놀이를 하던 초등학교 동창이 30년이 지나  외식경영학 박사와 호텔리어가 되어 만나

어릴적 엄마,아빠 놀이가 X-wife, Husband로 장난스럽게 발전되었다고 하는데요..

참 재밌네요. ]

(동창회를 한번 나가봐야하능가봉가 ^^)

 

저는 평일 점심에 마이엑스와이프를 찾았어요.

뭘 먹을까 깊은 고심끝에

저는 구운버섯샐러드,비프&볶음밥,까르보나라 이렇게 주문을 했어요.

 

 

우선 요것은 구운버섯 샐러드입니다.

드레싱은 발사믹소스구요. 멋을 내지않은 데코는 일부러 그러는가봉가 싶습니다.

 

그리고 요건 메인 디쉬 비프&볶음밥

살짝 소스에서 단맛이 나기는하는데 이게... 은근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보진 않았지만 서양에서 집밥을 이렇게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뭔가 홈메이드 스멜이 마구마구나는 음식이예요.

 

 

그리고 까르보나라.

전 개인적으로 크림소스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데요. (좀 먹다보면 느끼해서 ㅋㅋㅋ)

근데 이건 고소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영특한 맛이라

크림소스를 안먹는 제가 마구마구 남의 접시를 침범했을 정도예요.

 

 

의외로 다 너무 맛있는 음식에 20분만에 쓱쓱쓱 초토화를 시켜버렸어요^^

기대할만한 비주얼이 아니었는데, 이게 이상하게 먹다보면 맛있더라고요.

 

 

 

주방은 오픈형태로 되어있어서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요리사가 여자라면 진짜 엑스와이프라는 이미지가 강렬해질텐데..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근처에 직장인들이 많기때문에 절반 이상은 예약석으로 꽉 차거든요.

 

 

가격은 좀 하는 편입니다.

원래 이 빌딩이 10% 부가세가 붙던 곳인지라..

 

하지만 꽤 괜찮은 다른나라의 집밥을 먹어보는 느낌이라

맛도,기분도 참 좋아져요.

 

그리고 만약 주말에 등불축제나 여타 행사때문에 방문하셨다면

주차도 2시간 무료니까 여러모로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보면 여기서 소개팅도 많이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테이블도 붙어있는 편이고,

약간은 어수선해서 소개팅하기에는 좀 아늑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혹시 남성분들 장소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참고하세요. (전 비추요^^)

 

 

하지만 청계천이나 광화문, 무교동 오셨을때 한번쯤 들르시기에

꽤 괜찮은 캐주얼한 레스토랑임은 분명합니다.

맛은 평타 이상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