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남자들이여, 20살 연상의 여자를 사랑할 수 있는가?! 

 

요즘 방송가의 가장 핫한 이슈는 '밀회'가 아닐까 싶다.

 

종편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4%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있고, 그 시청률을 훨씬 웃도는 뭇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남성들의 불편한 마음도 함께 뜨겁게 달구고 있으니 이 드라마 한편이 남녀의 마음을 나누기도, 또 어떤 아줌마들의 내제된 외도욕망을 충족하기도 하나보다.

 

어떻게 20대 남자가 40대 아줌마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겠어..어쩌겠어.. 하다가...

결론은 '김희애니까 가능한거야'하며 김희애 깔대기론으로 귀결되는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래서.. 남자들아, 20살 연상의 여자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냐구!!!!

 

 

정말 이게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골드미스들이여.. 정말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가?

남자님들아 진짜 그럴 수 있겠는가?

 

 

다수의 결혼매칭전문가들,연애 전문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

 

여성비하니,외모지상주의니 하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말하자면

남자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했을때.. "...그래서 예뻐?" 라고 묻지만, 그에 앞선 선행 질문에는 "몇살인데?"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여전히 남성의 가장 큰 매력은 연봉이라고 했을때, 여성의 가장 큰 무기는 나이와 미모가 아닐런가 싶다.

 

더럽고 치사해도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겨먹은게 남자라고 하니

 

 

밀회가 인기있는건, 어쩌면 이 비현실적이고 가상에서나 존재할법한 이 사랑을

남녀노소가 입을모아 가장 우아하고 멋진 여성이라 손꼽는 김희애가 하고있다는 점일 것이다.

 

거울을 보면 나와는 전혀 닮은구석 하나없는 김희애에게

나의 감정을 온전히 대입시켜, 나는 김희애가 되는 것이다.

그래.. 유아인.. 나를 사랑하여라

 

 

 

사람은 모두들 일탈을 꿈꾼다.

그 일탈이라는 단어를 '사랑'이라는 것에 대입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이 고고하고 완전무결한 단어 사랑이 가장 자극적인 단어 일탈을 만났을때 가장 짜릿하므로.

 

한동안 뭇 여성들은 계속 김희애가 될 것이다.

그녀의 사랑,그녀의 파멸,그녀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함께 아파하겠다.

 

우리도안다. 쉽지 않다는걸. 내가 김희애가 아닌이상 힘들다는걸 안다.

하지만 밀회와 함께하는 동안만이라도 좀 즐겨볼란다.

그래, 남자들이여, 20살 많은 여자 누나들을 엄마뻘인 누나들을 사랑하지 못해도 괜찮다.

우리에겐 유아인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