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있는 듯 해요.

 

몽땅이는 주말에 자꾸 시간이 잘 안나고, 근데 단풍은 보고싶고.. 해서 고민하다가

이대로하면 단풍도 보기전에 눈을 보겠다 싶어서

서울대공원으로 부랴부랴 나섰어요.

 

사정상 아침 일찍 출발 할 수 있는게 아니었기때문에, 

서울에서 근거리이며 차가 많이 안막히는 곳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했는데

서울대공원이 최고였기 때문이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높은 건물 하나 없는 대공원 주변은

오랫만에 모니터가 아닌 하늘을,나무를 ...

그렇게 멀리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단풍에 이제 제법 색을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바닥에 떨어져있는 바스락한 낙옆을 밟고 걸으니,

온 몸으로 가을을 느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울대공원은 부지가 정말 넓기때문에,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하기도 하고, 열차를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저는 작정하고 걸으면서 풍경을 볼 심산이었기 때문에 타지 않았어요.

(아이가 있다거나, 발이 불편한거 아니면 그냥 한번 걸어보세요. 별로 힘들지 않아요..!)

 

 

걸으면서 생각했는데

여긴 유모차끌고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꼬맹이들 유모차에 태운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전에 왔을땐 스카이리프트를 타서 몰랐나..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더라고요.

울창울창 합니다.

 

피톤치드가 저를 향해 좋은 에너지를 마구마구 주는 듯 합니다.

 

 

 

호수에서 보이는 풍경..

꼭 캐나다같지 않나요?^^

 

 

 

 

 

너무덥다는 말을 달고 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무는 노랗게 물들어있네요.

 

더 늦기전에 가을을 느끼고 싶으신분들은

단풍구경 서울대공원으로 추천드려요.

후회없이 자연을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