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말못할 고민... 생리통

힘들고 괴로운데 티내기도 쉽지않은 이 고통이...  매달 찾아온다는게 더 고통스럽죠.

저도 생리통이 참 심했는데요.. 

그래서 진통제를 매달 먹었었는데 이게 조금씩 조금씩 진통제 양이 늘어나더라고요.

이러다가 너무 진통제 양이 많아지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생리통을 없앨 수 있는!!

한약도 먹어보고.. 몸에좋다는거 자궁에 좋다는거 많이 먹어보기도 했는데

이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차 친구의 추천으로 '면생리대'를 알게 됐어요. 

얘기 듣고는 "야.. 무슨 면생리대야? 그걸 어떻게 빨아써???" 하며

뭔 어이없는 얘기한다...하고 넘어갔었는데

제가 급해지니까 그 얘기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우선 인터넷을 서치해서 면생리대 파는곳을 알아봤습니다.

어떤사람들은 직접 만든다는데.. 전 워낙 뭐 만드는걸 싫어하는지라 (그리고 귀찮기도하고요)

그냥 만들어진걸 사는걸로 결론을 내리고 찾기 시작했죠.

근데 이게 또 여기서도 고민되더라고요.

뭐이렇게 파는데가 많은지..

전 이 사이트,저 사이트 고민 끝에 '한나패드'라는 곳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다른 면생리대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뭐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요.. 구매는 어디서나 하셔도 될듯.

자..그럼 구매는 했고.. 이제 사용을 어떻게 해야할 것이냐...

흠...

우선 사용방법은 똑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생리대와 모양도 똑같고,

날개형이 붙이는게 아닌 똑딱이를 이용해서 고정한다는 것만 다릅니다.

그리고 쓰신 패드는 이런 일회용 비닐에 담아 보관해와서 집에서 세탁하면 됩니다.

오버나이트,대형,중형,소형,팬티라이너까지 모두 다 있고요.

뒷면은 꽃무늬들로 살랑살랑해서 이쁘기도 합니다^^

 

우선 사용시 장점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신기하게도, 제가 면생리대 발을 잘받는건지

쓴 첫달부터 생리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겁니다.!!!!

어느 신문기사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시중에 파는 패드는

안에 '고분자화학체'라는 것이 있어서

평소엔 가루상태로 있다가 생리혈을 흡수하면 그게 고체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한거라고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고분자화학체의 가루가 여성의 자궁으로 들어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리통이 심해지는 이유도 있고요.

 저는 완벽하게 그 원인이었던지 생리통이 사라졌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해 볼 겸해서, 다음달에는 시중에파는 일반 패드를 썼는데요..

다시 생리통이 있어 진통제를 먹어야 했어요.

이로써 임상테스트 완전 완료... 현재 5개월째 사용중으로

전엔 생리 시작전에는 진통제부터 사놓는것이 제 일과였는데

이젠 집에 진통제가 있거나말거나 신경을 안써요.. 왜냐.. 필요없으니까^^!

 

참 그리고, 전 시판 생리대를 썼을때 피부가 까슬거리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나서 그게 얼마나 불편했었는지를 알게됐습니다.

좋은거를 쓰고나니까 그전에 불편했던걸 깨달았던거죠.

이게 감촉이 너무 좋거든요.

순면 감촉과.. 진짜 순면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그래서 여름에도 땀차면 불편했던 살의 느낌이 없더라고요.

이것도 진짜 신세계!!!

 

그리고 냄새가 전혀 나지않습니다.

생리혈 자체는 냄새가 없고, 생리대에 생리혈이 있을때 냄새가 난다는게 정말 맞네요!!!

그리고 면이다보니 자주 생리대를 갈아줘야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찾아온 진통제없는 신세계의 장점과 달리 단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세탁... 이게 알고 시작한거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세탁이 힘든게 아니라, 세탁을 한다는 자체가 싫은거죠^^

세탁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초벌로 핏기를 찬물에 뺀다음, 비누로 조물조물 해 놓고 하루 지난후 빨면 깨끗.(세탁기를 이용하기도합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쉽긴한데,, 실제로 하려면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제 몸을 위해서 이정도 수고는 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하고있습니다.

생리통과 귀찮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전 생리통 없는게 더 좋거든요.

그런데 세탁을 하고나면 약간 화장실에서 비릿한 냄새때문에 좀 싫기도하고.

아마 남자형제가 같이 있으면 좀 이래저래 신경 쓰일거 같기도 해요. 

그리고 '흡수력'은 제 생각에 시판 생리대보다는 순간 흡수력은 약간 떨어지는듯 합니다.

생리혈이 나오자마자 일반 생리대처럼 바로 쫙 ~ 흡수하는 느낌은 없어요.

그래서 전 양이 너무너무 많은날 하루정도는 일반패드를 사용하는데요.

이건 개인의 양에따라 결정되실듯.

제가 사용해보니 7일중 하루 시판생리대 사용한다고 생리통이 막 심해지진 않는듯해요.

좋다고 무조건 면생리대만 내내 고집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함께쓰는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

세탁한 생리대는 반드시 햇빛에 말리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습니다.

전 삶는거라고 알고있었는데 제가 구입한 '한나패드'는 아래 방수천이 손상된다하여

삶는 세탁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햇빛에 잘 말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벌써 면생리대를 사용한지 5달...

제겐 정말 엄청난 생활의 변화가 찾아왔는데요.

생리통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전 신세계를 얻은 듯해요.

난 그냥 이정도는 버틸만하다...싶으면 괜찮겠지만

도저히 난 못참겠다..하는 분들은 면생리대를 쓰면 저같은 신세계를 경험하실 듯.

 

하지만 세탁의 귀찮음은 언제나 뒤따른다는거 잊지마시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면생리대 장점]

1. 생리통이 확실히 완전히 없어졌다

2. 닿은 감촉이 너무좋다 (생리대 피부 발진..이런거에서 해방 가능)

3. 자주 생리대를 갈아줘야할 필요가 없다

 

[면생리대 단점]

1. 세탁이... 귀찮다^^

2. 순간 흡수력은 좀 떨어지는편 (바로바로 흡수가 더딘편)

 

상속자들이 "왕관을 쓰려는자 무게를 견뎌라" 라면

면생리대.. "생리통을 없애고 싶다면 세탁의 귀찮음을 견뎌라!!"  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