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장 뜨거운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어떤 소재의 따뜻한 옷을 입느냐..." 일지도 모릅니다.

시중에 있는 울과 모는 뭐가 다른건지, 구스다운과 덕다운의 차이는 과연 있는것인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울(wool)과 모(毛)는 어떻게 다른가요?

울과 모는 모두 동물의 털로 만든 섬유를 이르는 영어식 표현과 한자식 표현으로 .. 결론은 같은 것입니다.

이는 양이나 낙타 등 동물의 털로 만든 모직인데

곱슬 모양인 양모는 신축성이 좋고, 부드러우며, 보온성이 강하고, 습기에 강합니다. 때문에 겨울 의류소재에 적합합니다.

울에는 메리노 등의 양털은 물론 앙고라(모헤어), 캐시미어 등의 산양류, 낙타,알파카,라마 등의 낙타류도 포함됩니다.

<2> 구스다운과 덕다운은 어떻게 다른가요?

말 그대로 덕(duck-오리)와 구스(Goose-거위) 의 차이입니다.

같은 양의 털을 사용했을 시 구스다운이 덕다운에 비해 훨씬 보온력이 뛰어나고, 털뭉침 현상이 덜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운(down)은 새의 가슴털을 이르는 말 입니다.

<3> 모직 vs 다운, 어떤게 더 따뜻한가요?

옷의 함기량(공기의 양)이 많고 섬유조직이 촘촘할수록 따뜻합니다.

함기량이 높을수록 열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촘촘한 조직은 열이 바람에 뺏기는것을 막아줍니다.

같은 무게라면 다운제품이 모직보다 보온성이 높습니다.

<4> 모직코트의 최적 혼용율은 어떤가요?

원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모 80% 이상 혼용을 이상적인 비율로 꼽습니다.

천연섬유는 합성섬유에 비해 보온성이 좋고 부드럽지만, 합성섬유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색상 및 디자인이 단조로운 편입니다.

합성섬유 중 아크릴은 양모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레이온, 폴리에스터,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도 혼용률이 높습니다.

<5> 다운 함량은 얼만큼 높아야 하는거죠?

의류제품은 '솜털(down)'이 75% 이상 사용되어야만 '다운'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 제품류의 솜털 외에 깃털 등 다른 부위털을 섞어 넣는데, 함기량이 많은 솜털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보온력이 높아집니다.

고급제품의 경우 90% 전후의 다운 솜털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솜털만 사용할 경우에는 털 뭉침이 심해 솜털 100% 제품은 없다고 합니다.

<6> 왜 다운제품은 거위와 오리만 사용하나요?

다운제품의 보온성은 솜털 사이의 공기층에서 나오는데

오리, 거위 등 물에서 사는 조류의 털은 공기 층을 유지하기위한 방수성이 탁월해 보온성이 높습니다.

닭,비둘기 등 육지 조류의 털도 보온효과가 있지만, 습기에 약한 탓에 공기 층 유지가 어려워 보온성이 떨어집니다.

 

<7> 구스다운 원산지에 따라 보온력이 다르나요?

구스다운은 추운 곳에서 1년 이상 키운 거위일수록 고급입니다.

추운곳에서 자란 거위 솜털이 더 따뜻하고 가볍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소개된 구스다운 원산지로는 헝가리,폴란드,캐나다,시베리아 등이 있습니다.

<8> 필 파워가 뭔가요?

필파워(Fill power)는 우모 제품의 복원력을 뜻하는 말로 다운제품의 경우 다운 1온스(28.35g)를 24시간 압축한 후 풀었을때의 복원력을 말합니다.

필 파워 수치가 높을 수록 공기가 두껍게 형성되기 때문에 같은 양의 털이라면 필 파워가 높을수록 보온력도 높아집니다.

보통 필 파워가 600이상이면 좋은제품이며, 850이상이면 최고급 제품으로 꼽습니다.

 

<9> 겨울 외투 소재별 세탁법은 어떻게 다른가요?

아크릴,폴리에스터,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나 면 등은 물세탁하면됩니다.

울은 전용세제로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캐시미어 등 종류에 따라서 취급방법이 까다로울 수 있으니 세탁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크,레이온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해야하고, 가죽과 모피도 전문 세탁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