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도착한 날은 정말 추운 날씨였습니다.

강원도임을 감안하더라도, 단 3초도 밖에 있고 싶지않을 만큼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기온자체도 뚝 떨어져 몸은 빠르게 추위를 느꼈습니다. 따뜻한 국물 한모금 먹고싶은 바로 그런 날씨죠.

 

중앙시장에 구경갔다가, 먹자골목이 따로 하나 길이 나 있길래 여기다 싶어 쪼로로 들어왔습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북적이지 않고 한산한 풍경입니다.

 

 

 

골목안에는 조그만 가게들이 촘촘히 붙어있었습니다.

준비된 메뉴는 거의 같았어요.

 

팥죽.잔치국수.전 등등...

 

거의 같은 메뉴를 팔땐 더더욱 어느집을 들어가야할지 고민스럽기 마련이죠^^

 

 

그냥 가장 인심이 좋아보이는 아주머니네 집에 들어갔습니다.

뭐.. 기준이 있겠습니까. 제가 좋으면 그만인거죠^^

 

 

실은 바로 직전에 교동짬뽕 한그릇을 뚝딱 하고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그냥 또 뭐가 먹고싶데요.

아.. 뭐 제가 먹는걸 좋아하기도 합니다 ^^

 

저희는 밥을 먹고갔음에도 잔치국수+팥죽+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팥죽은 아주머니께서 직접 끓이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달지 않아 너무 좋았고, 쌀이 많이 들어가서 상당히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왠지 이런 플라스틱 그릇에 주시니 더 옛스럽고 클래식하죠^^

 

 

 

요 전은.. 이름이 뭐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요건 쫌 맛없었어요 ㅋㅋㅋ

약간 쉰 김치 맛이 안에 나서 제 입맛엔 별로였네요.

 

잔치국수랑 팥죽은 좋았는데..

 

 

 

이렇게 밥을 2차로 요로코롬 먹고 저희는 또 그다음에 먹으러 갔다는 소문이 ㅋㅋㅋㅋ

 

 

중앙시장은 생각보다는 구경할게 많이는 없었어요.

닭강정 파는 골목은 너무 상업적이어서 별로였고.. 그래도 요 먹자골목이 시골스럽고 더 좋았습니다.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걱정마시고,

혹시 1박을 하신다면, 여기 과일이 싸고 맛있으니 먹자골목 한바퀴 돌고 과일 사서 돌아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